
Hench등이 1944년 34명을 대상으로 재발성 관절염과 관절 주위염이 보통 일주일 이내에 지속되는 것을 재발성 류마티즘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이들의 특징적인 소견은,
등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은 남자보다 여자에서 3-4 : 1 로 흔히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남녀의 비는 1 : 1.7로 비슷하게 발생하며 국내 보고에서도 이와 유사한 남 : 여의 비가 1 : 1.83 정도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의 원인과 발생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 관찰되는 관절액을 동반한 관절의 부종이 순환 면역복합체에 의하여 유발될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면역복합체와 혈청 보체는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Thompson 등은 19명 중 4명에서 면역복합체가 증가하고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인 소견을 관찰한 바가 있습니다. Schumacher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전된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현미경 연구에서 혈관벽에 면역복합체를 시사하는 전자 밀도 침착을 발견하였고, 관절액의 단핵세포가 다량의 세포 또는 세포의 파편을 탐식한 소견을 발견하여 순환 면역복합체에 의한 혈관 손상과 어떤 감염인자가 병인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유전적 소인에 대한 연구는 가족적으로 발생한 한 가족의 예에서 HLA-DR5와의 연관성을 발견하였고, 소아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한 아형으로 추정되기도 하였습니다.
Fisher 등의 보고에 의하면 정상 대조군에 비하여 재발성 류마티즘 환자군에서 HLA-DR4항원의 의미있게 증가되어 있었고,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변형된 군에서는 HLA-DR1의 빈도가 증가되어 있었으며 대조군에 비하여 재발성 류마티즘군에서 HLA-B27 항원의 빈도도 증가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급성기에는 대체로 단관절염의 양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몇 개의 관절에 동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관절의 운동장애가 있으며, 관절 부위에 약간의 종창과 홍반성 피부변화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이며 경미한 경우에는 피부의 홍반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침범되는 관절은 수지관절, 슬관절, 주관절, 견관절 등이며, 가끔씩 척추와 악관절에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 병변도 있을 수 있어서 피하결절이나 피내결절이 동반될 수 있으며 대체로 수일 이내에 소실되지만 일부에서는 류마티스 결절과 동일한 결절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이 잘 발생하는 시기는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다르게 계절과는 관계가 없으나 일부에서 춥고, 습기가 많은 날씨에 더 흔하고 심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동통의 지속 시간은 대체로 수 시간에서 수일까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7일 이상의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사실적 소견으로는 약 20 %에서 반수까지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으로 나타나며, 혈침 속도도 급성기에 상승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을 진단할 때 감별하여야 할 질환들은 통풍, 가성 통풍 등의 결정에 의하여 유발되는 관절염, 일과성 관절 수종,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에서 일과성으로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통풍과 같은 결정에 의하여 발생하는 관절염은 편광현미경이나 광학현미경을 이용하여 관절액 내에 결정을 확인함으로써 감별할 수 있으며, 관절 주위의 통풍 결절, 잘 생기는 관절, 혈중 요산치, 특징적인 방사선학적 소견도 감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일과성 관절 수종은 관절 증상이 비교적 규칙적이며 주로 슬관절을 침범하고 작은 관절은 거의 침범하지 않는 소견으로 감별할 수 있다. 일과성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감별은 쉽지 않으나 잘 생기는 관절 부위, 증상의 빈도, 지속 시간, 관절 주위 증상이 없는 소견 등으로 또한 감별할 수 있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임상 및 검사 실적 소견으로 감별할 수가 있겠습니다.
문진과 진찰 및 방사선학적 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때로는 아프고 부은 관절에서 관절액을 뽑아 검사하면 다른 원인의 관절염과 구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의 예후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 10% 이내에서는 완전 치유가 가능하며, 과반수 이상에서 상태의 큰 진전없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30∼40% 환자가 질병이 진행하여 향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전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전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서, Schreiber 등은 길게는 20년이 경과한 후에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전한 예를 보고 한 바도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환자의 임상적 소견은 다른 환자와 임상적 소견은 큰 차이가 없으며, 단지 면역복합체가 증가 된 경우,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인 경우, 방사선학적인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 혈침 속도가 계속해서 증가된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잘 발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