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유근통은 온몸의 이곳 저곳이 아프고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몹시 피곤함을 느끼는 병으로,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온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특정한 곳을 일정한 힘으로 눌러 보면 여러 곳에서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통점이 있는 것이 가장 특징입니다. 또한 많은 경우 수면장애를 동반하고 있어 아침에 일어나도 전혀 잔 것 같지 않다고 하고, 밤새 꿈에 시달렸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외에도 과민성 대장 증상이나 편두통, 생리불순, 손발이 저리는 증상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다른 류마티스 질환처럼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들이 특정 환경인자에 노출되었을 때 발병합니다. 섬유근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육체적인 외상, C형 간염, 정신적인 스트레스, 갑상선 저하증과 같은 내분비질환이 있습니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와 같은 류마티스 질환의 25% 에서 섬유근통이 동반됩니다.
대개의 류마티스 질환에서와 마찬가지로 특정한 검사법이 있지는 않으나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질환이 많고 다른 질환과도 구분해야 하므로 혈액검사와 X선 촬영등의 검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불편한 증상을 물어보고, 환자의 신체를 검사하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2010년 미국 류마티스학회의 섬유근통 진단기준을 사용합니다.
섬유근통은 아직까지 발병기전과 병태생리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는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주가 됩니다. 섬유근통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염증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불구가 되거나 관절이 변형되지 않습니다. 소문에 근거한 잘못된 치료를 받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