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관절염은 가장 흔한 형태의 관절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살이 늘 듯이 관절의 연골이 약해지고 닳아서 생기는 병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골관절염을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불렀습니다. 골관절염 자체만으로는 생명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이 질병이 지속되면 통증과 관절의 변형이 유발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릎의 골관절염은 만성적으로 신체의 불구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노인이 되면 당연히 생기는 병이라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고 고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 많은 연구로 인해 다양한 약물과 치료법이 개발되어 골관절염에 의한 통증과 관절 변형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녀가 거의 비슷한 유병률을 보이나 50세 이전에는 남성에서 50세 이후에는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더 높습니다. 위험인자로는 노령, 비만, 관절 이형성증, 외상, 관절염의 과거력, 일부의 특수 직업, 가족력 등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는 연령인데 이는 나이가 들수록 많이 생기게 되어 60세 이상에서는 약 50%, 65세 이상에서는 약 70% 정도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드신 분들이 관절이 아프기 시작하면 대부분 골관절염을 의심하게 됩니다. 또한 비만한 사람에게 체중의 부하가 무릎과 고관절, 그리고 발목에 많이 걸려 그 부위에 골관절염이 발생되기 쉽습니다.
직업이나 취미로 한 관절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우나 과거에 교통사고나 외상으로 인해 뼈나 관절이 다쳤던 환자들은 나중에 골관절염이 그 부위에 발생되기 쉽습니다. 골관절염이 유전된다는 증거는 없으나 골관절염이 있는 환자의 가족들이 없었던 환자의 가족들에 비하여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경향은 있는 것으로 추측하나 병이 직접적으로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상 관절은 각 뼈의 끝에 연골이 있어 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방지하는 쿠션 역할을 하면서 관절의 운동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골관절염의 원인은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연골이 손상되어 닳아 없어지고 그 밑에 있는 뼈에도 손상이 오며 기형적으로 뼈가 자라나면서 관절의 통증, 변형 및 운동 장애를 일으킵니다.
골관절염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면 첫째, 관절의 연골이나 뼈는 정상적인데 비해 관절에 과도한 부하가 걸려 관절 조직이 손상을 받거나 둘째, 부하는 정상적인데 비해 관절의 연골이 약한 경우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나이 들어서 생기는 병으로만 생각하였으나 실제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연령이외에도 비만, 종족, 성별, 유전적 성향, 관절의 모양,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여 병의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환자 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주로 관절을 많이 사용한 후, 즉 저녁 시간이나 잠자기 전에 통증을 호소하며,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하나 관절을 움직이면 보통 30분 이내에 좋아집니다. 관절을 움직일 때 연골과 뼈가 부딪히는 ‘뻐적뻐적’소리가 나고 관절을 움직이면서 손으로 만져 보면 무엇인가 탁탁하면서 만져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병변이 진행되면 뼈에 변형이 오고,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결국에는 관절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기까지 이릅니다. 주로 침범하는 관절로는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거나 많이 사용하게 되는 무릎관절, 고관절, 척추관절, 그리고 손관절입니다.
최근에 다양한 약물과 치료방법이 개발되었고 지금도 활발히 연구 중입니다.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키고, 관절의 파괴 및 변형을 예방하는데 있습니다. 골관절염의 치료에는 단계가 있는데 처음에는 연골재생제와 진통제를 사용하며,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면 관절주사를 실시하며 소염제도 함께 사용합니다. 장기간의 약물 및 주사요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요법을 시행합니다.
규칙적인 관절 운동, 무릎관절 주위근육 강화운동 (hamstring muscle strengthening exercise), 처방에 따른 걷기 운동 및 수중 운동, 지팡이와 같은 보조기 사용, 체중 조절, 물리 치료 등이 있습니다. 비약물적 치료 중 중요한 것을 몇 가지 살펴보면...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국소 도포용 진통 크림(topical capsacin cream),하이알루론산의 관절강내 주사요법(Intrarticular hyaluronic acid injection), 스테로이드제의 관절강내 주사요법(Intrarticular steroid injection)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관절내 주사는 전신 부작용이 심하지 않고, 작용 시간이 길고, 진통 효과가 뛰어난 약제를 선택해야 하며 일년에 3-4회 정도 사용될 수 있으며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골관절염 환자의 대부분은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으나 적극적인 내과적 치료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일상 생활에 심한 장애가 있을 때 침범된 부위나 정도에 따라 관절세척, 관절성형술, 인공 관절치환술 등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내과적으로 치료를 하더라도 어느 한 관절에 치료 반응이 없으면 활막제거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되어 관절 변형이 심하게 생긴 경우 인공관절치환술이나 관절성형술 등 여러 수술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부분 여러 관절에 오는 병이므로 수술을 한 관절에 받더라도 수술 받은 관절의 진행을 예방하고 다른 여러 관절의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규칙적으로 내과적인 치료를 유지해야합니다.
대부분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증상의 정도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하면서 평생 지속합니다. 병의 예후는 환자 마다 다르고 예측하기 힘들지만, 특히 류마티스 인자 역가가 높은 경우, 초기부터 방사선 촬영상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치료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 류마티스 결절이 있는 경우 등이 있으면, 경과가 나쁠 수 있으므로 치료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됩니다. 그러나 치료를 받으면 약 60-70% 정도의 환자들은 약으로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