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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인성 쇼크로 쓰러지신 울 아버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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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밝고 설날이 지난 지 몇 일 되지 않은 2월 어느 날 저녁...급하게 시어머니로 부터 연락이 옵니다.. 아부지가 갑자기 이상하셔서 119 구급차 불러서 병원으로 가신다고...연세가 80이 넘으신 울 아버님... 그렇게 전화를 받고도 그 당시만 하더라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으시겠지 하고 무심하게 넘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그날 자정이 다가올 무렵 청천벽력 같은 연락이 옵니다.. 울 아버님...마지막 정신이 남아 있을 때 자식들 불러서 얼굴이라도 보게 하라 신다고... 놀란 마음에 헐레벌덕 50이 넘은 3남매와 그들의 배우자들은 병원으로 집결하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환자 상태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 가족들이 결정해야 할 일들 (시술, 수술, 연명치료 등에 관한)... 평소에 당뇨로 오랫동안 고생하시며 그 합병증으로 6년이나 넘게 신장 투석까지 하고 계셨고, 동 병원에서 스텐트 시술도 3번이나 하신 상태였지요.. 첫 번째 모인 그날 밤.. 우린 한순간 아버님을 포기 하려고도 했었습니다.. 이미 심장 기능이 10% 정도 뿐이 안된다고 하셨고, 혈관 상태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고.... 하지만 당시 면회때 의사소통도 잘 되었고, 자식들 얼굴도 다 알아보셨고, 정신 또한 또렷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고, 안타깝고,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심장혈관흉부외과 장재석 선생님의 심장혈관 우회술이란 수술 권유에 후회라도 남지 않도록 가슴을 여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두번째 모인 그날.. 장교수님의 확신에 찬 수술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도 우린 무거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워낙 어려운 수술이라셨고, 수술을 하더라도 긴 시간과의 싸움이 될거라 하셨고, 무엇보다 환자 자신이 잘 버텨 주셔야 한다고... 처음엔 몸이 많이 축나신 탓에 중환자실에서 약물 치료와 여러가지 의료 장비들의 도움을 받아 몸 컨디션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 후 수술을 진행 할 거라 하셨으나, 그 또한 아버님은 시간을 기다려 주시지 않으시더군요.. 그래서 급하게 119에 실려가신 4일째 되는 날 토요일 오전,,,장장 8시간에 걸친 대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수술 당일을 생각하면 지옥과도 같은 날 이였습니다.. 다행히 수술 후 1주일이 다 되어 가는 지금은 많이 호전되셔서 주렁주렁 달고 있던 여러 의료 장비들을 하나 둘씩 줄여나가고 있는 상태이고 앞으로 호흡기도 뗄 수 있도록 하신답니다.. 이때 동안 장 교수님 담당 환자가 울 아버님만이 아니심에도 불구하고 몇날몇일을 병원에서 밤을 세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병원에 갈 일이 있을 때마다 중환자실에서 초췌하게 환자들을 돌보시는 선생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 들도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시지만요.. 면회때 뿐만아니라 평상시에도 자주 연락을 주시어 일일이 환자 상태에 대해 조곤조곤 설명해 주시던 교수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교수님이야 말로 진정한 히어로 이십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몇 차례나 더 있다고 하셨지만, 우린 교수님만 믿고 있습니다.. 울 아버님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잘~~ 부탁 드립니다.. 현재 외과계 중환자실에 계신 배*만 님의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가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빌면서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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