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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로운 "80"병동생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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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어제 36일간의 병동생활을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병원... 아니 병실생활은 쉬운게 아니더군요, 잘 모르는 타인들, 게다가 몸이 아픈 사람들이 한 병실에서 생활을 같이 하는건 생각보다 많이 어렵고 힘들 수 있었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인성과 성향이 모두 달라 언짢은 일이 생길 수도 있지만, 80병동 간호사 선생님들은 친절함과 상냥함은 기본이고, 아주 우수한 친밀함과 전문적인 치료능력으로 긴 입원기간 내내 세심한 치료를 해주셨습니다. 먼저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셔서 매일 아침마다 병실을 순회하시면서 환자분들과 눈인사하시고, 혹시나 있었을 수도 있는 밤사이 불편함을 찾아 해소하시려는 열정이 가득한 수간호사선생님. 실제로 다소 수다스러운 보호자들 때문에 새벽잠을 설치던 저를 눈치채시고는 서로 감정 상하지 않게 처리해주시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또한 남들보다 더위를 많이 타서 잘 때 땀을 많이 흘렸더니 매트리스도 바꿔주셔서 수면의 질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책임간호사님께서는 내업무, 네업무 구별없이 종횡무진하시며 선배의 '선'은 先(앞설 선)임을 보여주시는 듯 했습니다. 퇴원할 때마다 저랑 만나는 귀요미 홍지연쌤, 잔다르크처럼 진두지휘하시고 항상 전장의 선봉에서 희생하시는 이다은쌤(항상 밥 두릇씩 드세요^^) 제가 응급실에서 올라와서 고열에 시달릴 때 직접 아이스팩과 제 수건을 찬물에 적셔주시고 밤새 관리해주신 똑순이 김유리쌤 매일매일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좋은 청일점이자 막내인 장진석쌤, 첨 입원했을 때 보던 쌤보다 퇴원할 때 쌤은 훨씬 여유있고 멋있어졌습니다. 좋은 인성을 바탕으로 멋진 간호사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름을 다 외우지 못해 언급드리지 못한 모든 간호사쌤들께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쌤들 덕분에 제 집처럼 편안하게 지내다 퇴원했습니다! 여담으로, 입원기간동안 실습중이던 A대학 어느 학생간호사쌤은 나중에 꼭 여기서 일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가족처럼 화기애애한 병동 분위기에 매료되었다면서... 다시 병동에서 만나면 안되겠지만, 혹여 다시 입원하게 된다면 다시 80병동으로 가고 싶습니다!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역시나 글로 표현하니 두서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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