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간호사님,

저는 병원을 퇴원한지 벌써 7개월이 지났습니다. 제가 기억도 안나실 겁니다.

저도 간호사님 처럼 친절한 분이 있다는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퇴원후에도 많이 아팠고, 3월 대구지역 병원 전체가 코로나로 인해 정신이 없던 상황이고,

4월 서울 순천향 병원에서 재 수술 후 신체 장애를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하게 되었습니다.

5월 부터 부산 동의 대학교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7월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대구 대구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경외과와 간호처에 몇번의 전화끝에 간호사님의 성함을 알아냈고 늦었지만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제가 뒤늦게라도 불편한 몸으로 한자 한자 글을쓰는 이유는 2주간 저를 위해 care 해주신 기억이 잊혀지지 않아서 입니다.

살면서 아파본적이 없었고, 4월부터 다른 병원을 전전긍긍하다가 다른 간호사들과 비교가 되니 그때서야 저에게 친절했던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교대하시면 항상 저의 몸상태를 체크해주셨고 날씨와 뉴스정보를 들려주셨고

- 퇴근할때도 한번더 봐주셨던 점

- 배변활동이 용의하지 않았을때와 제가 그로인해 부끄러워 할때도 재밌게 흘러넘겨 주셨고

- 특히 인간적이었던점...인간vs인간으로 대해주셨던점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친절과 배려는 기본인성과 그 가르침이 없으면 나오지 않는다고 알고있습니다.

김보경 간호사는 친절한 간호사 이고, 그 가르침에는 대구 가톨릭 병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잘 care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