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경부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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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정규 교수 두경부암으로 찾아온 환자 사례 두 가지 1. 남자 61세 환자로 3주간 지속된 쉰 목소리 때문에 개인병원 방문 후 후두 병변이 확인되어 본원으로 의뢰되었다. 후두경 검사에서 좌측 성대에 경계가 불분명한 종물이 관찰되어 전신마취 후 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조직검사에서 후두암(편평세포암)으로 확진 되어 경구강 레이저 후두부분절제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후 10개월이 지난 현재 환자분은 약간의 쉰 목소리가 남았으나 재발 없이 추적진찰 중이다. 후두내시경; 치료 전 좌측성대의 후두암 후두내시경; 수술 후 재발 없이 깨끗한 좌측성대
2. 남자 48세 환자로 20일 전부터 좌측 상경부의 몽오리가 만져지고 통증을 호소하여 타 병원에서 경부CT 촬영 후 의뢰되었다. CT소견은 악성종양 의심소견이 보였고, 외래진찰실에서 초음파 유도 하에 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하였더니 암종으로 확인되었다. 두경부의 내시경검사 및 진찰소견에서는 원발암이 의심되는 부위는 없었지만 PET-CT 검사에서 좌측 편도에서 원발암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환자분은 경부림프절 전이를 동반한 편도암으로 진단되었고, 입안을 통한 편도암 절제수술 및 경부림프절 청소수술을 시행하였고, 경부림프절은 크고 주변조직으로 침범소견을 보여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를 동시요법을 시행하였다. 현재는 재발 없이 추적관찰 중이다.
두경부암의 정의 두경부암은 두부와 경부에 생긴 암으로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타액선암, 갑상선암, 악성림프종을 포함한다. 두경부암은 편평세포암이 95% 이상을 차지하며, 전체 암중에서 6번째로 흔하며,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600,000명 이상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350,000명 이상의 환자가 사망하여 5년 생존율이 40-50% 정도이다. 두경부암의 원인 두경부암은 주로 음주와 흡연이 주요병인으로 알려져 있고, 음식과 생활환경 등의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에는 구인두암 중심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이 위험인자와 예후인자로 중요하게 보고되고 있다. 문란한 성관계, 구강 성교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및 편평세포암 발생과 관련성이 있는데,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양성 구인두암은 환자군이 더 젊고 이전에 흡연이나 음주력의 비율이 낮으며, 비교적 좋은 예후를 보인다. 비인강암의 경우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가 병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두경부암은 기존의 암 발생에 중요한 유전적 변형과 후성유전적(epigenetic)변화 외에도 이러한 바이러스가 암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두경부암의 진단 두경부암 진단의 첫 단계는 암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의사의 진찰이다. 인두와 후두의 깊은 곳에 발생한 두경부암을 보기 위해서는 내시경 장비가 필요하며, 경부의 깊은 곳에 작은 림프절은 만져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의사의 진찰 후에는 초음파, CT, MRI, PET-CT 등의 영상검사가 필요하다. 초음파 검사는 외래 진찰실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는 1차 영상검사로서, 종양과 다른 염증성 질환의 감별 및 추가적인 영상검사의 시행 여부의 결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초음파를 통해 깊은 곳의 작은 암종의 정확한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조직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CT와 MRI는 암종의 크기, 개수, 림프절 또는 뼈 등의 주변조직 침범여부를 평가할 수 있어 많이 시행한다. PET-CT는 악성종양에서 당분해 대사가 정상세포보다 증가되어 있는 성질을 이용하여 전신의 악성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숨어 있는 원발암이나 이차암을 찾는데 유용하다. 의사의 진찰 및 영상검사로는 두경부암을 의심할 수 있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구강이나 구인두암은 노출되어 있으므로 외래에서 부분마취로 조직검사가 가능하지만 후두나 하인두암은 조직검사를 위해서 전신마취가 필요할 수 있다. 원발부위 외에도 경부림프절 전이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림프절에 대한 조직검사도 시행하게 되는데, 피부절개보다는 세침흡인세포검사 또는 중심바늘 검사를 먼저 시행한다. 취득한 조직은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세포모양을 관찰하여 진단하는데, 보통 1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특수염색(면역화학검사)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두경부암의 치료방법 두경부암의 치료방법에는 수술적 치료,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두경부암을 완치하기 위해 우선 선택되는 방법이지만 수술 후에 생기는 후유장애를 고려하여 선택하게 된다. 후두암을 예로 들면 초기 후두암인 경우 수술 후에도 목소리를 보존할 수 있는 후두부분절제수술이 가능하지만 진행된 후두암인 경우 목소리를 영구적으로 소실하게 되는 후두전절제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수술방법을 선택할 때 환자 본인 및 가족과의 상담이 필요하다. 두경두암의 수술 적 절제 후 단순봉합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유리피판 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원발부위의 절제뿐만 아니라 경부청소술이 같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방사선치료는 근치적 목적과 고식적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방사선치료 단독으로 시행할 수도 있지만 수술 또는 항암화학요법과 병합하여 시행하기도 한다. 통상 두경부암에 대한 근치목적의 방사선치료는 주 5회씩 평균 6주의 분할 방사선치료가 흔히 적용된다. 방사선치료 후 발생하는 부작용은 방사선 치료 범위에 포함하는 구조물 및 이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구강점막염, 미각변화 및 입마름증, 피부독성, 골괴사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방사선치료 후유증은 환자의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단일 또는 다수의 항암제를 여러 차례에 걸쳐 주기적으로 병용 투여하여 종양세포의 수를 줄여가는 방법으로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 전에 시행하는 유도요법과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 후에 시행하는 보조적 요법, 그리고 방사선치료와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암조직의 생물학적 표지자에 대한 분자 표적 치료제들이 개발되어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하고 있다. 두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 두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및 금주의 생활 습관이 아주 중요하다. 구인두 암의 원인 중의 하나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이루어 지기 때문에 건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치질과 가글로 구강의 청결을 유지하고 틀니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구강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3주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든지, 손가락 한마디 크기 이상의 경부 몽오리가 4주 이상 지속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겠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중년 이상의 성인은 1년에 한번은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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